서소문고가 17일부터 철거…경기·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 우회 운행

9월21일부터 서울 간선‧심야버스 11개 노선 추가 우회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의 모습. 2025.7.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 및 개축공사 시행에 따른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 통제가 시작되는 17일 0시부터 버스 노선의 우회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소문고가는 긴급 보수공사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아 안전을 위해 철거가 결정되었으며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한다.

17일 0시부터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1개 차로가 폐쇄됨에 따라 경기도 9개, 인천 11개 등 총 20개 광역버스 노선의 우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기도 9개 노선은 통일로~사직로~세종대로~새문안로 경유 등 총 4개 경로를 이용해 우회 운행하며 인천시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신촌역, 당산역 등에서 회차하는 경로로 운행한다.

서소문고가가 전면통제되는 9월 21일 0시부터는 서울시 지·간선버스, 심야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행한다.

172번, 472번 등 기존에 서소문고가를 왕복으로 통과하던 5개 노선은 충정로~통일로~세종대로 등을 경유하는 경로로 우회하며 600번, 602번 등 서소문고가를 편도로 통과하던 2개 노선은 세종대로~통일로~충정로를 이용해 우회한다.

다만 교통체계 변경 및 도로 지정체 상황에 따라 우회 시기 및 노선, 경로 등은 조정될 수 있으며 우회 노선 및 경로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시 등 해당 지자체 누리집,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경찰청, 자치구, 외부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통소통 대책 T/F를 구성해 서소문고가 철거 후 교통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한다.

도로의 소통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기 위한 TOPIS 교통상황실 운영, 우회경로 모바일 정보 제공, 출퇴근시간대 현장점검단 운영 및 비상연락체계 운영 등 분야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사 기간 중 인근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체 수단 이용을 당부한다"며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