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72일 만에 500만 다녀갔다
주변상권 활성화…높은 접근성·다양한 콘텐츠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5월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1일 기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행사 100일 차에 500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28일 빠른 것으로, 박람회 개최 이래 최단 시간 500만 돌파다. 개장 72일째인 1일 기준 자정까지 집계된 누적 관람객은 총 501만3900명이다.
국제정원박람회로 인해 보라매공원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시가 추진한 규제철폐를 통해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박람회장 내에서 운영한 푸드트럭, 판매부스 등은 개장 후 40여일 동안 17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박람회 개장 직후 일주일 간 인근 지역 내 신용카드 이용 실적을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결제금액은 평균 20%, 결제건수는 평균 17% 늘었고 하루 평균 생활인구도 약 40% 증가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7월에도 박람회 하루 평균 방문객은 4만 명 이상을 유지했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시간대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하고, 공원 곳곳에 무더위쉼터와 쿨링포그, 수경시설 등을 가동했다.
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요인으로 보라매공원의 높은 접근성과 한층 다양하고 수준 높아진 볼거리‧즐길거리를 꼽았다. 현재 보라매공원에는 111개의 특색있는 정원이 조성‧운영 중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180일간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 등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내년에는 서울숲 그랜드가든을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세계적인 대표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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