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억 규모 소상공인 전용 '더성장펀드' 조성

펀드 운용기관 공개모집…50개 업체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에 참석해 창의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의 원리를 주제로 AI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는 전문가, 서울시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AI 행정혁신을 견인할 ‘우수 AI 활용 아이디어’ 10건 제안 발표부터 심사, 시상이 진행됐다. 2025.7.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더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27일 펀드 운용기관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자생력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존 벤처기업 중심의 출자 펀드와 달리, 자영업 기반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의·식·주 등 생활 밀접 분야에서 창의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이다. 시는 △서울시 유망 소상공인 발굴 사업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가형 육성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

선정된 50개 내외 업체에는 1억 원 수준의 직접 투자를 비롯해 △중소기업자금 융자 △크라우드펀딩 연계 △해외 판로 개척 등 종합적 지원이 이뤄진다.

더성장펀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운영된다. 서울시가 3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20억 원은 민간 자금을 유치해 조성한다. 투자금은 기술개발, 설비 구축, 운영자금 등 실질적 성장 기반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펀드는 주식·지분 인수, 전환우선주, 조건부지분인수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행된다. 운용사는 시가 위탁한 펀드심사위원회를 통해 투자 대상을 결정한다.

운용기관 모집은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