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억 규모 소상공인 전용 '더성장펀드' 조성
펀드 운용기관 공개모집…50개 업체 선정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더성장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27일 펀드 운용기관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자생력과 확장성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존 벤처기업 중심의 출자 펀드와 달리, 자영업 기반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의·식·주 등 생활 밀접 분야에서 창의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이다. 시는 △서울시 유망 소상공인 발굴 사업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가형 육성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
선정된 50개 내외 업체에는 1억 원 수준의 직접 투자를 비롯해 △중소기업자금 융자 △크라우드펀딩 연계 △해외 판로 개척 등 종합적 지원이 이뤄진다.
더성장펀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운영된다. 서울시가 3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20억 원은 민간 자금을 유치해 조성한다. 투자금은 기술개발, 설비 구축, 운영자금 등 실질적 성장 기반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펀드는 주식·지분 인수, 전환우선주, 조건부지분인수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행된다. 운용사는 시가 위탁한 펀드심사위원회를 통해 투자 대상을 결정한다.
운용기관 모집은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