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행보' 오세훈, 정무라인 보강…대외협력·부동산 수석 신설

(서울=뉴스1) 이비슬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라인 전열 정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10일 미디어콘텐츠특보, 대외협력수석, 주택부동산정책수석을 포함한 전문 임기제 직위 신설 내용을 담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미디어콘텐츠와 정책 기획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미디어콘텐츠특보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비전전략특보는 기획총괄특보로 직위를 변경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업무 분야가 유사했던 미디어콘텐츠수석과 기획수석 직위는 폐지한다.

아울러 대외 협력과 주택·부동산 정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 수석과 주택부동산 정책수석도 신설한다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정무라인에 주택 부동산 분야 전문 직위를 신설하는 것은 오 시장이 2022년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석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당시 시민 반발이 컸던 점을 고려해 보다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 시장과 25년간 손발을 맞춰온 최측근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도 이르면 다음 주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복귀한다.

오 시장이 정무라인 전열 정비에 나선 배경엔 '5선 서울시장'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중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최근 온·오프라인 대외 소통 방식부터 내부 정책 기획까지 업무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