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생수보다 탄소배출 639배 적어…환경성적표지 인증
서울시 6개 정수센터가 만든 아리수, 친환경 인증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6개의 정수 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 아리수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 성적 표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 성적 표지는 환경부가 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성 정보를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시는 아리수가 일반 생수와 정수기 물보다 탄소 배출량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아리수 1㎥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6개 정수센터 평균 0.24㎏/㎥였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샘물보다 639배(153㎏ CO2/㎥), 정수기보다 393배(94.2㎏ CO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병을 주로 사용하는 먹는 샘물은 제조 및 운송, 폐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이 발생하고, 정수기는 제조 및 폐기뿐 아니라 전기를 사용해 수돗물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다.
구체적으로 6개 정수센터의 탄소 배출량 심사 결과는 △광암 0.182㎏ CO2/㎥ △암사 0.268㎏ CO2/㎥ △구의 0.236㎏ CO2/㎥ △뚝도 0.268㎏ CO2/㎥ △영등포 0.249㎏ CO2/㎥ △강북 0.235㎏ CO2/㎥였다.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정수 센터에서 수돗물을 생산해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포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아리수 1㎥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발자국은 6개 정수센터 평균 0.00152㎏ Sb/㎥로, 먹는 샘물보다 4473배(6.8㎏ Sb/㎥) 낮았다. 또 물 발자국은 0.592㎥ H2O/㎥로 먹는 샘물보다 8배(5.05㎥H2O/㎥) 낮았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아리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것이 환경에 이롭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일상 속에서 아리수를 먹는 물로 적극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