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2017년 이후 국내 최초 무동력 테마파크로 변신
민자 유치해 단계적으로 노후 놀이기구 철거하고 무동력 기구 설치
- 고유선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시는 2017년 5월 이후 민자를 유치해 30년 이상된 서울대공원 내 서울랜드의 노후 놀이기구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서울랜드를 국내 최초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서울랜드는 연간 220만명이 찾는 놀이공원이다. 시는 이곳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는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자연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서울랜드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단순 오락 위주의 놀이시설 콘셉트로 국내 여타 놀이공원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대공원이 추구하는 친환경, 동물복지, 자연 등의 키워드와도 맞지 않아 정체성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서울랜드를 무동력 테마파크로 전환하는 시기는 서울시와 서울랜드의 운영권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으로 잡았다.
서울동물원은 전문인력을 충원해 내실을 다지고 중기적으로는 서울대공원에서 분리, 별도 조직화해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시와 연구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토종동물지구', '종보전지구'를 조성하고 우리에 가둬놓는 단순 동물사 대신 동물 특성을 반영한 서식지 환경을 갖춘 친환경 동물사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내 400ha 시유지에는 인근 청계산의 풍부한 숲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서울형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와 명상센터, 치유정원 및 숲길,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선다.
서울대공원은 최근의 캠핑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제1캠핑에 이어 제2캠핑장을 서울랜드 사무실 부지 뒤편에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입구부터 동물원까지를 잇는 리프트는 곤돌라로 교체한다. 리프트 교체는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가 장애인, 노약자 등의 이용에 불편을 끼쳐왔고 계절과 날씨에도 제약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교체가 결정됐다.
펀드, 기부, 운영기금, 시민주 등 다양한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해 입장료와 지원금에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하고 해외 동물원에서 시행 중인 개별후원시스템을 적극 도입, 현재 56.4% 수준인 재정자립도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개장 30주년을 맞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생태문화 공원 조성'이라는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3일 위와 같이 발표하고 2016년부터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전 전략은 분야별 민간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혁신위원회의 자문과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워크숍, 시민 토론회 등을 거친 끝에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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