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 식도락 여행 선호도 대폭 증가

방문 목적 중 48.2%가 식도락…2년새 30% 가량 ↑

[자료]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가족이 치킨을 둘러보고 있다. 2014.2.9 ⓒ News1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들의 식도락 여행 선호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시가 공개한 '2014년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목적 중 식도락 비중이 48.2%를 차지했다. 중복응답이 가능했던 '방문 목적' 질문에 2012년에는 19.4%가 식도락 여행이라고 대답했음을 고려하면 28.8%가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쇼핑을 목적으로 한 방문은 53.9%에서 64.9%로 11% 늘었다.

특히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삼겹살, 치킨, 삼계탕 등 일상적인 메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추천 음식' 질문에 비빔밥(37.5%)과 불고기(33.6%)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삼겹살(33%), 치킨(22.8%), 삼계탕(21.7%)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추천하고 싶은 맛집거리로는 광장시장이 30.2%를 차지하며 1위로 기록됐다. 2위는 남대문시장 칼국수-갈치골목, 3위는 명동 맛집이었다.

이에 시는 서울시 방문 외래 관광객의 경우 일상적인 음식, 좁은 골목길 등 진짜 서울의 풍경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제작한 팀 버튼 감독과 '집 없는 억만장자'로 잘 알려진 베르그루엔홀딩스 회장이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국인들의 일상적인 음주문화를 즐긴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 역시 광화문 골목길의 오래된 식당에서 '한국의 음식'을 체험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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