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민의힘 육영수 여사 생가 집결…"암살자 규탄받아 마땅"
"적어도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 돼"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패륜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역사를 왜곡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이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충북도당 당직자와 당원, 보수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불순한 정치적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서승우 청주 상당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물론 대한민국 청년을 비롯해 전 국민이 역사 왜곡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라며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의 가치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적어도 진실을 왜곡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분개했다.
사고 당협으로 지정된 청주 서원구 당원협의회의 위원장 자리를 두고 2인 경선에 들어간 손인석 전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표현의 가치는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전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회고록을 봐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유고 후 굉장히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사실이 담겨 있다"라며 "검증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이 영화는 상영 금지는 물론 규탄받아 마땅하다"라고 했다.
윤 전 청장은 "창작의 자유와 역사 왜곡은 전혀 다르다. 정말 의도치 않았던 '탱크 데이'를 5·18과 결부해 많은 국민을 편으로 갈라놓았으면서도 이번은 예술의 자유라고 감싸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육 여사가 피격돼 숨진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국민의힘은 이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인의 죽음에 관여한 것처럼 묘사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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