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LPG차·CNG버스 잇단 가스 누출…안전관리 '비상'
"밀폐 공간 가스 잔류 시 화재·폭발 위험…신속 대피해야"
- 장예린 기자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등 친환경 연료 차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가스 누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장자마을 현대아파트 제4주차장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 세워진 LPG 차량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방송을 통해 가스 누출 사실을 알리자 늦은 시간 입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한때 불안감이 커졌다.
한 주민은 "늦은 시간에 갑자기 가스 누출로 대피해야 한다는 방송을 듣고 놀랐다"며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밖에 나와보니 불안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상황을 알리고 누출 차량에 대한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성군에서도 주차된 통근버스에서 CNG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낮 12시 21분쯤 음성군 대소면의 한 도로에 주차된 통근버스 연료탱크에서 CNG가 새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버스에는 100㎏짜리 연료탱크 5개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1개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스 차량은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버스와 화물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늘어날수록 차량 자체의 정기적인 점검 등 안전관리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스 냄새가 날 경우 불을 켜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CNG는 공기보다 가벼워 외부로 노출될 경우 공기 중으로 확산하는 특성이 있어 환기가 잘되는 개방된 공간에서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며 "반면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가 남아있다가 점화원이 있을 경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가 누출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개방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을 이동한 뒤에는 시동을 걸지 말고 가스가 충분히 배출될 때까지 차량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스 차량의 관련 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누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직접 확인하려 하지 말고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yr05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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