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읍성 윤곽 나올까…충주 중앙시장 터 시굴조사 착수
문화재 출토 여부에 따라 활용 여부 달라져
문화계 "이번에 읍성 북문·성벽 일부 복원해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중앙시장 자리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에 착수하며 충주읍성의 윤곽이 나올지 주목된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중앙시장 자리 임시 주차장 3963㎡ 면적을 대상으로 시굴조사에 착수했다.
중앙시장 자리는 얼마 전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그전에는 시장 건물이 있었는데 전 충주시장이 안전 등급이 낮다며 2025년 3월 철거했다.
시굴조사는 건물을 짓기 위해 용지 아래 문화재가 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다. 충주시는 이곳에 잠정적으로 청년 거점 시설을 짓기로 했다.
그런데 해당 용지는 과거 충주읍성이 있던 곳이라 새 건물을 짓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시장은 애초 충주읍성이 있던 장소에 지어졌다. 시장 건물은 성벽 안쪽에 위치하고, 건물 앞 인도와 도로가 있는 곳이 성벽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충주읍성은 높이가 6m에 폭이 7m나 되는 성벽이 2.4㎞ 정도 이어졌다. 일제강점기 때 해체해 지금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충주시는 2017년부터 충주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충주사고지 터에서만 조선, 고려, 통일신라 시대 유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장문화재법에 따라 시굴조사에서 문화재가 나오면 발굴 조사부터 완료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중앙시장 터에 건물을 짓겠다면 이번 기회에 충주읍성을 일부라도 복원해야 한다는 게 지역 문화계의 목소리다.
전홍식 충주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읍성 북문과 성벽 일부를 복원한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발굴조사 유적 상태와 가치를 따져 건물 건립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어떤 문화재가 출토되느냐에 따라 중앙시장 터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시굴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읍성 내 집터를 발견했다. 내년에 문화재 발굴조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