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엔 늦음이 없다…괴산두레학교 만학도 2명 초졸검정고시 합격
71세·67세, 국어·수학 등 필수과목 합격선 통과…중등과정 학력인정반 진학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성인문해 배움터 '괴산두레학교'의 김수연 어르신(71·청천면)과 채남순 어르신(67·장연면)이 2026년도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어르신은 지난 8월 11일 치러진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28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두 어르신은 글을 깨치고 정규 학력을 얻기 위해 괴산두레학교 문을 두드렸다.
이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초등 검정고시 필수과목 수업을 성실히 이수하며 시험을 준비해 왔다.
초등 학력을 취득한 두 어르신은 멈추지 않고 중등과정 학력인정반에 들어가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수연·채남순 어르신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중등과정 학력인정반에서 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배움의 길을 걸어 결실을 본 두 어르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군민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맞춤형 문해 교육환경을 꾸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을 위해 한글 기초 교육부터 초·중등 학력 취득 연계까지 돕는 괴산두레학교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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