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진·한창환·이종희, 청주시체육회장 출마 채비…유력 후보 누구?

체육계 "회장 출연금 늘려 자주적으로 이끌 인물 필요"

청주시체육회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체육회장 선거를 넉 달 앞두고 차기 회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물밑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청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2월 23일 청주시체육회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른다.

청주시체육회는 지난 3월 2일 김진균 전 회장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서 신승진 부회장 직무대행(60)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신 대행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가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오는 11월 18일까지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 대행이 선거에 출마하면 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은 청주시체육회 부회장 14명 가운데 가장 연장자가 맡게 된다.

한창환 전 충북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63)과 이종희 청주시축구협회장(65)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체육계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차기 회장은 청주시체육회를 청주시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를 위해 우선 체육회장 출연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회장 출연금은 2020년 초대 전응식 회장 당시 7000만원이었으나, 2대 김진균 회장이 취임하면서 규정을 바꿔 2000만원으로 낮췄다.

차기 회장에게 요구되는 또하나의 덕목으로 체육회의 독립성 확보다. 청주시체육회는 2020년 1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단체로 전환됐다. 이전엔 청주시장이 청주시체육회 당연직 회장을 맡았다.

표면적으로는 청주시로부터 독립한 민간 체육단체로 보이지만 재정 구조를 놓고 보면 여전히 청주시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체육회는 자체 재원이 충분하지 않고 운영에 필요한 예산 대부분을 지원받는다. 올해도 예산 6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을 청주시가 지원했다.

체육계 한 인사는 "민간 단체로 전환된 지가 어느덧 5년이 넘었고 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독립 단체가 됐는데 아직도 청주시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을의 입장에서 벗어나 체육회를 자주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선 현재 빈약한 회장 출연금을 늘리겠다고 공약하는 후보가 체육계의 지지를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체육회 관계자 역시 "민간으로 전환된 지가 오래됐는데 아직 독립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지방 세수의 일정 비율을 체육회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되고 재정적 자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