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 충북선관위 6시간 압수수색(종합)

6·3 지방선거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2026.08.07/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2026.08.07/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해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합수본은 7일 오전 9시 15분쯤 충북선관위와 진천군 선관위에 수사관들을 보내 선거 관련 자료와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선거과 직원 등을 상대로 개별 조사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3시 25분까지 약 6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수사관들은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안에서 어떤 자료를 확보했느냐", "투표 조작 관련한 정황을 발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언론 대응은 일원화 돼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6·3 지방선거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2026.08.07/뉴스1

진천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받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투표자 수 착오 입력 관련 확인 사항 보고' 자료에 따르면 충북선관위는 지난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진천군 진천읍 제2표소의 투표자 수가 과다 입력됐다며 중앙선관위에 처리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해당 투표소가 아닌 다른 8개 투표구에 분산해 수정 입력하는 방안을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관위는 "과다 입력된 투표구의 투표자 수만 실제 투표자 수로 축소 수정하는 경우 이미 외부 공개된 진천군 전체 투표자 수가 줄어들게 돼 의혹 제기가 우려된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6·3 지방선거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뒤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2026.08.07/뉴스1

합수본은 이날 충북 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경기선관위, 김포시·의왕시선관위, 서초구·강남구선관위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달 23일 같은 혐의로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은 6·3 지방선거 당일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전산 통계에 실제와 다른 수치를 입력했다는 내용이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