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넘었다…제천시 '고려인 이주 정착 프로그램' 안착
이주 완료 고려인 378명…이주 진행은 726명
조례 만들고 취업 알선 등 제천시 노력 결실
- 윤원진 기자
(제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제천시 고려인 동포 이주 정착 프로그램 참여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고려인 동포 이주 정착 프로그램 참여자는 1104명(435세대)이다.
이 중 이주가 완료된 고려인 동포는 378명(150세대)이고, 이주가 진행 중인 동포는 726명(285세대)에 이른다.
제천시는 2023년 고려인 이주를 시 정책으로 추진해 전국 자치단체의 주목을 받았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4년 만에 400명에 가까운 고려인 동포가 지역 이주를 마쳤다.
이들은 청전동, 장락동, 의림동, 신월동에 주로 거주하며 제천시민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천시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고려인 단체 등과 고려인 이주를 내용으로 협약하기도 했다.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 등으로 고려인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자녀 돌봄 수당과 의료비도 지원했다. 한국어 능력, 사회통합 프로그램 검증(3급 이상)을 통과하면 3개월 동안 30만원씩 정착 지원금도 줬다.
이주한 고려인은 지역 업체에서 일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지역 학교에 다니고 있다. 다른 고려인은 빵집과 음식점 등을 차리기도 하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거주 고려인은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제천시가 고려인 이주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천시 인구는 6월 말 현재 12만 8192명으로 4년 전인 2024년 6월 말 기준 13만 1231명보다 3039명 줄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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