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수목 전도…'호우특보' 충북 곳곳서 비 피해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의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8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3명과 장비 1대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했다.

낮 12시 10분쯤에는 청주시 오창읍 양청리의 한 도로에서 맨홀이 역류해 현장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낮 12시 15분쯤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충북농원 앞 지방도에서는 수목이 쓰러져 일부 차선이 통제됐다.

같은 날 낮 12시 22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정중리의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낮 12시 56분쯤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8건(나무 쓰러짐 4건, 맨홀 역류 2건, 도로 침수 1건, 배수로 막힘 1건)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충북 옥천군 지탄리의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주요 하상도로와 등산길도 잇따라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오후 1시에는 증평 보강천 세월교와 미암교도 전면 통제됐다.

충주시는 이날 낮 12시 37분 기준 노은면과 앙성면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입산을 통제했다.

청주기상청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보은·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증평·청주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오후 1시 40분에는 옥천과 단양, 오후 2시 10분에는 영동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전역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음성 83.5㎜, 충주 75㎜, 진천 69㎜, 증평 61㎜, 청주 57.6㎜, 제천 48.4㎜, 보은 26.5㎜, 괴산 24㎜, 옥천 8.5㎜, 단양 1.5㎜ 등이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칠 때까지는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