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취지는 좋았는데"…빛바랜 보은군 생활문화센터
35억 들여 수한면 옛분교 재정비 개관…하루평균 14명 이용
접근성 취약 등 외면…군 "보은문화원과 연계 활성화 노력"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조성한 열린 문화공간인 군 생활문화센터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수한면 동정리 옛 삼산초 동정분교 터에 전체면적 683㎡(지상 1층, 건물 2동) 규모의 이 센터를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센터 1동에는 휴게 공간인 마주침과 학습실, 마루방, 실내 공연장 등을 갖췄다. 2동에는 운영사무실과 작은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군과 위·수탁 협약한 보은문화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센터의 전체 이용객은 2223명에 그쳤다. 이 기간 하루평균 14명 정도가 이용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보은군문화원 측이 평생학습교육을 이 센터에서 운영했지만, 올해 개관한 보은읍 이음센터로 옮기면서 이용객이 급감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이용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한다. 센터 앞 운동장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센터 이용 시간은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한쪽에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편의주의식으로 운영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정모 씨(57·수한면)는 "영농철을 맞아 센터를 찾으려는 농업인과 어르신이 몇 분이나 있겠는가"라며 "애초 조성 취지는 좋았지만, 접근성 좋지 않고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보은문화원과 협력해 동아리 모집 확대와 운동장 활용 방안 마련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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