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조상호·교육감 강미애 당선…지역권력 교체

시의회 민주 17석 차지 사실상 싹쓸이…국힘 3석
현직 의원 20명 중 8명 '생환'…12명은 연임 실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왼쪽)가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유력이 뜨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세종은 시장과 교육감이 교체되며 지역 권력 지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격전지 선전에 힘입어 수성에 성공했다. 오히려 2022년 선거보다 더 많은 당선자를 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61.03%(11만 6846표) 득표로, 36.01%(6만 8944표)를 얻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5.02%p다.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는 2.94%(5641표)에 그쳐 소수당의 한계를 실감했다.

최 시장의 패배는 세종시 정치 1세대의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재선 시장을 지낸 이춘희 후보를 물리친 데다 지역 보수의 상징인 최 시장마저 꺾으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권력 교체를 이뤄냈다.

중도 보수 성향인 강미애 당선인도 12년간 이어져 온 진보 교육감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36.25%(6만 7910표)를 얻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전수·원성수·안광식 후보를 꺾었다.

이들의 득표율은 임 후보 30.21%, 원 후보 20.58%, 안 후보 12.93%로 최종 집계됐다.

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앞줄 왼쪽 앞에서 세번째)가 4일 오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유력이 뜬 뒤 환호하고 있다. (강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아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전체 21석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이 17명 당선돼 사실상 ′일당 체제′를 구축했다.

18개 지역구 중 16석을 휩쓸었다. 현역인 이순열 후보가 3선 고지를 밟았고, 김효숙·김재형·유인호·김현미·박란희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박범종·손인수 후보는 다시 의원 배지를 달게됐다.

현역의원 7명을 모두공천한 국민의힘은 김동빈·김학서 후보만 생환했다.

비례대표는 김명숙 민주당 세종갑 여성위 부위원장, 국민의힘 곽효정 시당 부위원장, 조국혁신당 김미라 세종시지역위 대변인 당선이 유력하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은 먼저 '비례대표 유효투표 총수의 5% 이상 득표한 정당'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이에 더해 수정 득표율을 계산하는 복잡한 방식이다. 혁신당은 8.23%를 얻어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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