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예약한다더니 "물품 대신 사달라"…괴산서 공무원 사칭 사기

공공기관 직원 사칭해 업주 속이는 수법
괴산소방서 "출처 불분명한 요청 반드시 재확인"

보이스피싱.(자료사진)/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 전화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괴산지역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나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전화 2건이 접수됐다.

사기범들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숙박 예약을 문의한 뒤 "단체 예약이 필요하다", "관계기관 직원들이 이용할 예정"이라는 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물품 대리구매나 선결제 등을 요구하며 업주들에게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괴산소방서는 공공기관이 전화로 물품 구매 대행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이 같은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가 우려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구매 요청은 반드시 재확인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괴산에서는 지난 3월 말에도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에 속은 주민이 500만 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당했다.

당시 사기범은 '불시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으니 리튬이온 소화기와 자동소화장치 4개를 사전에 구비해야 한다'며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한 뒤 '구입 비용은 점검 후 즉시 환급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