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 10년새 2.5배↑…'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 본격화
2015년 3263명→2025년 8117명…한국어학급 운영 부담 커져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이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이주 배경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적응과 성장을 도울 '한국어 학교' 설립을 본격화한다.
22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생은 감소하고 있으나 이주배경학생은 2015년 3263명에서 2025년 8117명으로 10년간 2.5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은 최근 5년 사이 약 2.3배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도입국이나 외국인 가정 자녀 비율이 15% 이상인 밀집 학교도 7곳에 이른다.
현재 충북교육청은 28개 학교에서 33개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며 운영 부담이 커졌다.
충북교육청은 이런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이주 배경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 적응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어 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한국어 학급 운영 학교 관리자와 담당 교원 등이 참석하는 '충북형 한국어 학교 설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은 한국어 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전담협의체(TF) 논의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충북형 한국어 학교 운영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생과 학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한국어교육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북형 한국어 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과 기초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 등)를 함께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무학년제 교육과정 기반의 '각종학교' 형태로 설립해 청주에 본교를 두고, 진천·음성·제천 등에 분산형 캠퍼스를 운영해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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