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첫 방송토론…'행정수도·4년 시정' 공방

최 "아무나 맡아선 안 돼" vs 조 "4년간 허송세월"
행정수도특별법·정원도시박람회·세종보 등 설전

11일 세종시장 선거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세종시청 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11일 열린 첫 방송 토론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지난 4년의 시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세종시청 출입기자단이 공동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추첨에 의해 먼저 모두 발언에 나선 최 후보는 "세종시장은 아무나 맡아서는 안 되는 자리"라며 "지난 4년간 실적으로 저의 능력을 보여드렸다"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국비 확보,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제 카드인 이응패스 도입 등 실적을 나열한 뒤 "최민호같이 멈추지 않고 미래를 위해서 향하는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최 후보는 "여당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헌법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개헌안에는 빠져 있다"며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법은 일방 처리하면서 유독 행정수도 (특별)법은 심의가 보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 후보는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 주권정부가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있다"며 "누구도 상상 못 했던 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고, K컬처와 전세계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K국방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내란을 평화적으로 물리치고, 국민의 손으로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운 K민주정부의 힘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2026년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제 남은 건 한 가지 국가 균형성장이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전국에 고르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 답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조상호,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대통령 국정과제로 직접 만들었다"며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의 행정수도 특별법 추진 약속을 확실하게 받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계엄 사태 책임론,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 세종보 해체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최 후보는 2분간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때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맞섰다. 세종시를 위해서라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주저 없이 갈 것"이라며 "세종은 더 커져야 한다. 그리고 그 완성은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저 최민호가 세종의 완성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세종시는 특별한 도시다.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터를 잡고, (고) 이해찬 전 총리가 뼈대를 세웠다.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지난 4년 결국 길을 찾지 못했다. 대단히 아쉬웠던 허송세월이었다. 저 조상호, 일 잘하는 대통령, 민주당이 새로운 세종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토론회는 오는 12일 낮 12시와 저녁 9시 케이블방송 채널 1번(CH B tv)에서 방송된다. 토론회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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