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각연사 비로전' 국가유산 보물지정 예고

괴산 각연사 비로전(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칠성면에 있는 '각연사 비로전'이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4일 밝혔다.

비로전은 1982년 충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오는 3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각연사 '창건유래기'에는 '법흥왕 때에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목수를 시켜 나무를 다듬고 있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와서 나무조각을 물고 날아가길 계속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대사가 그 까마귀 떼를 따라가 보니 깊은 산골 연못 속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렸다. 연못을 살펴보니 그 속에 석불이 앉아있어 그 곳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각연사라 했다'라고 전한다.

각연사 비로전은 보물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주불로 봉안한 법전으로 대웅전 동쪽 마당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다포양식이다. 1648년(인조 26년) 중건된 후 1655년(효종 6년), 1899년(광무 3년), 1927년, 1975년에 걸쳐 보수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원형주좌 초석, 신방석의 사분원 몰딩, 각형 받침 기법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적 특징이 확인돼 통일신라 이후 창건된 건축물의 부재를 일부 재활용해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정예고로 각연사는 통일대사탑·통일대사탑비·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모두 4건의 보물과 2건의 충북도 유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괴산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수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불교와 유교 관련 문화유산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가치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