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특별법 비판 글 올렸다가 '협박 댓글'…경찰 수사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행정수도특별법 국회 심의와 관련 비판 글을 올린 시민이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글이 올라왔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A 씨(63)가 "자신을 겨냥해 심한 욕설과 함께 '살해' 운운하며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관련 댓글에 '할복', '새벽에 뒤질줄 알아라' 등 섬뜩한 발언과 욕설이 들어 있다.
사건은 A 씨가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닷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에라이 국힘아…' 글이 발단이 됐다. 이 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 국민의힘 소속 이종욱 위원장이 당일 행정수도특별법 안건을 처리하지 않고 산회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A 씨는 '지(국회의원)들은 한주 두주 넘기면 그만이지만 속 타는 세종시민은 어쩌라고…'라면서 이날 법안심사를 하지 못하고 산회한 이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비판했다.
A 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오후 글을 올린 뒤 이를 겨냥한 협박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내가 쓴 (다른) 글에도 여러 차례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껴 그날 밤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건 맞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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