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전 한 번 더…충북 벚꽃 명소에 몰린 봄나들이 인파
축제 마지막 날 맞은 보은·청풍호·수안보 북적
대청호길·영동천변에도 가족 단위 발길
- 장인수 기자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휴일인 12일 충북 곳곳의 벚꽃 명소와 축제장에는 봄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꽃은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했지만, 축제장과 산책길에는 오히려 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로 더 붐볐다.
'2026 보은 벚꽃길 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보청천 벚꽃길 일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상춘객들은 벚꽃 아래를 걸으며 보은군이 마련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행사를 즐겼고, 축제와 연계해 열린 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은 벚꽃길을 달리며 한창 무르익은 봄기운을 만끽했다.
상춘객 정원미 씨(56·청주시 서원구)는 "하천과 어우러진 벚꽃이 너무 예뻐요.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하니까 예쁜 옷을 입고 왔다"며 "모처럼 가족과 함께 벚꽃 축제장을 찾아 여유롭게 봄의 아름다움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물태리 문화마을 일원에도 상춘객들이 몰렸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는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는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충주 수안보도 마찬가지였다. 온천제가 열리는 수안보 일원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벚꽃나무 아래서 족욕을 하며 봄날의 한때를 보냈다. 이 일대에 심어진 40년 넘은 벚나무 1000여 그루는 절정의 개화 상태를 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옥천 청산면 생선국수 특화거리에서 열린 축제장에는 벚꽃을 구경한 뒤 향토 음식을 맛보려는 나들이객들이 모였다. 청주 미원천변과 옥천 대청호길, 영동 영동천변 등 충북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에도 가족 단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 벚꽃이 지기 전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으로 남기며 봄날의 여운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청남대, 속리산, 월악산 등 충북 주요 관광지를 찾은 상춘객들로 봄의 진수를 즐겼다. 이날 청남대와 속리산에는 3000명~4000명의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관리사무소 측은 내다봤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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