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 일정 돌입…"다시 불공정" 일부 잡음도
윤희근, 경선 복귀…윤갑근, 경선 절차 불만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이 6일부터 충북도지사 예비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 등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일부 후보는 경선에 복귀했고 일부는 불공정한 경선 절차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또 불공정이 발생했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등 잡음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역을 제외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예비 경선은 15~16일 진행하며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 비율로 본경선에 오를 후보를 정한다.
예비 경선 승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본경선을 치른다. 25일부터 이틀간 본경선을 치르고 27일 후보를 확정한다. 예선과 달리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 비율이다.
김 지사의 컷오프와 후보자 추가 공모에 반발해 사퇴했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윤 전 청장은 "공정이라는 핵심 가치가 훼손된 현장에서는 도민의 민심을 담아낼 수 없었기에 사퇴를 결심했다"며 "불공정 요소들을 걷어낸 공정경선의 원안으로 마련된 운동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윤 전 청장은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여전히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있다"며 "법적 리스크를 안고, 각종 구설에 휘말려 도덕적 명분을 잃은 후보는 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한 윤갑근 변호사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영환 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시대 교체와 세대 교체의 열망을 담아내는 젊고 참신한 리더십,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았던 그 기개로 본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불공정한 경선 절차를 공정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불공정이 만들어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윤 변호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법원의 컷오프 가처분 인용은 단지 김 지사의 컷오프 효력을 정지하고 공천 신청자로서의 위치를 바로잡는 절차였다"라며 "그럼에도 이미 사퇴해 후보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경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의 과정과 현역 의원의 전략 공천설을 보며 윤갑근을 배제하거나 쫓아내려 한다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국민의힘의 충북지사 경선 일정이 너무 늦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후보를 확정했는데 우리는 27일 확정한다"며 "한가하게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을 할 것이 아니라 토론 없이 3자 원샷 경선으로 빠르게 후보를 확정해야 지지율 차이를 줄이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자 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도 사퇴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의에는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내가 있었던 민주당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했다"며 "고등학교와 대학 후배로 모르는 사이가 아니다. 축하드린다"고 했다
윤 전 청장의 경선 복귀와 관련해서는 "윤 변호사만 참여하는 반쪽 경선이 될 뻔했다"며 "우리 당을 위해 희생했고 참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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