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통근버스 사고현장 '영웅' 있었다…보안업체 직원 구조 활약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부상자 지혈 등 구조
최진우 씨 "누구라도 기꺼이 구조 나섰을 것"

음성 통근버스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진우 매니저.(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원남면 통근버스 사고 당시 보안업체 직원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에스원 충청본부 음성지사에 따르면 전날 통근버스 사고 현장에서 최진우 프로(30)가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최 프로는 이동 중 사고 현장을 발견한 뒤 즉시 정차해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부상자를 구조했다. 평소 직장에서 정기적인 응급 조치 교육을 받아 온 최 프로는 당황하지 않고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부상자들을 챙겼다.

일단 부상자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뒤 이동할 수 있는 환자를 부축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리는 부상자는 버스 운전석에 있던 수건을 이용해 지혈하기도 했다. 그전까지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도 그의 모습을 보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최 프로는 구급대가 도착하자 부상자 상태와 위치 등을 알려 신속한 구조활동에 기여했다.

에스원은 최 프로의 활약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모범을 보였다고 보고 다음 주 표창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진우 프로는 "당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구조활동을 벌였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7시 40분쯤 음성군 원남면의 한 도로에서 45인승 통근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약 10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4명 전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다수의 탑승자들이 버스 밖으로 튕겨 나오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