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성신양회 59년만에 연료체계 변경 추진…정제유→LNG 전환

단양군, 한일시멘트까지 점차 확대 방침 "과감한 혁신 사례"

단양군, 성신양회, 충청에너지서비스㈜ 업무협약식.(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성신양회㈜ 충북 단양공장이 창사 59년 만에 공장에서 쓰는 연료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다. 국내 시멘트 업체 중에서 첫 사례다.

단양군은 최근 성신양회, 충청에너지서비스㈜와 시멘트 생산 공정의 연료를 기존 정제유에서 천연가스(LNG)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양회는 그동안 대체 연료와 LPG, 정제유 사용 등으로 공장을 가동해 왔다. 59년간 이런 에너지 체계를 이어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청정연료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연료 교체를 넘어 국내 시멘트 업계의 체질을 바꾸는 혁신적인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단양군과 성신양회,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전체 6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약 2㎞ 구간의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신양회는 일단 공장의 전체 에너지 공급 중에서 4%가량만 천연가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장 내 연료 시설 변경 등을 통해 천연가스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은 성신양회뿐 아니라 지역 한일시멘트 업체까지 천연가스 공급망을 늘려갈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천연 에너지를 시멘트 업체에 공급할 경우 미세먼지 등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시멘트 산업 60년 만에 가장 과감한 혁신 사례"라며 "천연가스 체계로 바꾸면 대체 연료보다 비용이 더 투입되지만 시멘트 업계의 탄소중립과 ESG 경영 흐름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