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세종시장] 행정수도 수장 자리놓고 '수성 vs 탈환' 혈투
여 '본선 같은 경선' 이춘희·조상호·김수현·고준일·홍순식 출사표
국힘의힘, 현역 최민호 독주 체제…혁신당 황운하 선거연대 염두 행보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장 선거는 수성(守城) 주자로 굳어진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에 맞설 더불어민주당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가 관심사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지난 4년간 보수 정당에 내준 세종시장 자리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후보가 넘쳐난다.
현재 고준일 전 세종시의장,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홍순식 충남대 겸임 부교수(가나다순) 등 5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초반 흐름은 3선에 도전하는 높은 인지도의 이 전 시장과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조 전 경제부시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젊은 세종'을 기치로 내건 고 전 의장(45), 김 대표(56), 홍 교수(49)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본선 같은 경선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의 행보도 변수로 등장했다. 진보 여권 단일후보를 노리는 황 의원은 민주당과의 합당은 불발됐지만 선거연대를 통해 본선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12일 세종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조국혁신당) 선거연대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범여권 세종시장 선거 단일후보는 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변수는 전략 공천 당위론이다.
사실상 선거전에 시작됐음에도 민주당 일각에선 중앙 무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수혈해야 한다는 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거론되는 자당 후보들이 행정수도 세종을 이끌기에는 2% 부족하다는 게 당원들의 문제의식이다.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도 내심 이런 흐름에 동조하는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예비후보들이 선거전에 속속 뛰어들면서 전략 공천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민호 현 시장을 필승카드로 내세우며 수성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 시장은 보수 험지에서 민주당 아성을 깬 사실상 첫 시장이란 점을 어필하며 홀로 뛰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당내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유일한 경쟁자로 분류되던 이준배 시당위원장은 일찌감치 최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과시한 최 시장은 오는 4월쯤 시장직을 내려놓고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편집자주 ...6·3 지방선거가 100일 남짓 남았다. 예비 주자들이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자 윤곽도 더 뚜렷해졌다. 특히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선거전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이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