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동 성당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서양건축·한국미 조화

1966년 건립 근현대 종교건축물…3월 최종 심의

청주 수동 성당 본당 전면(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6일 청주 수동 성당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1966년 건립한 수동 성당은 근현대 종교건축물로 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 초대 주임신부 함제도 신부가 개인 사재를 헌납해 지었다.

본당과 사제관, 강당을 함께 조성한 것이 특징으로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신앙과 교육, 공동체 활동을 아우르고자 했던 사목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본당은 미사와 전례가 이뤄지는 핵심 신앙 공간으로 종탑과 첨두아치형 창, 스테인드글라스 등 가톨릭 성당 건축의 상징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입면과 창호에 한국 전통 문양, 지붕 선에 한옥의 형상을 연상하는 요소를 반영해 한국적 조형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사제관은 성직자의 거주 공간으로 목조 계단과 마루, 창호 등 주요 요소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강당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근대 성당 건축사에서 드문 구성 요소다.

도는 오는 3일 20일 최종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동 성당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함제도 신부의 헌신을 조명하는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