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염산 테러할 것"…중학생 자녀 학폭 신고했더니 협박 문자

세종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경찰 수사

세종시 한 학부모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글. / 보배드림 글 일부 캡처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뒤 테러 협박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 A 씨가 "딸을 겨냥해 모욕적이고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국외에서 발신된 해당 문자는 '강간', '염산 테러' '두고 보자' 등 욕설과 함께 협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50대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11시 56분 아내 휴대전화에 끔찍한 협박 메시지가 발송됐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A 씨는 "오랜 시간 딸이 학교폭력을 당해 세종시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가해자들을 제소했는데, 그 뒤로 이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신고했고 현재 수사 중에 있으나 해외로 우회해서 보내온 메시지라 수사에 난항이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협박 문자 발송자가 학교폭력과 관계된 사람인지 확인하는 등 협박 혐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는 접수된 순서에 따라 처리된다"며 "오는 3월쯤 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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