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맹 추위가 빚은 절경…괴산 수옥폭포, 웅장한 빙폭 장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가 최근 이어진 맹추위로 거대한 빙폭으로 변했다.2026.01.30.(괴산군 제공)./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 자락의 수옥폭포가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 거대한 빙폭으로 변해, 한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폭포 절벽을 타고 흐르던 물줄기는 얼어붙어 층층이 이어진 얼음 기둥이 됐고, 암벽 곳곳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웅장한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폭포 상단에서 떨어지던 물은 하단부로 갈수록 얼음과 눈이 켜켜이 쌓이며 계곡 전체를 고요한 겨울 풍경으로 바꿔 놓았다.

거친 암벽과 새하얀 얼음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자연이 만들어낸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수옥폭포가 최근 이어진 맹추위로 거대한 빙폭으로 변했다. 관광객이 겨울 장관을 담고 있다.2026.01.30.(괴산군 제공/뉴스1 ⓒ News1 이성기 기자

수옥폭포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괴산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겨울에는 빙폭이 형성돼 사진 촬영과 겨울 산행을 즐기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옥폭포는 자연이 만들어낸 특별한 명소"라며 "겨울이 지나기 전에 많은 분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소조령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계류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만들어진 폭포다. 폭포는 3단으로 이뤄졌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룬다.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초가를 지어 행궁으로 삼고,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