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지성' 제천 출신 김세연, 충북 첫 유럽 무대 진출
폴란드 여자축구 1부 리그 '스토커 밀란 키 올슈틴'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김세연(20·대덕대 2년)이 유럽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김세연의 유럽 진출은 충북 여자축구 사상 처음이다. 김세연의 유럽 첫 프로무대는 폴란드 여자축구 1부 리그인 엑스트랄 리가 소속 '스토커 밀란 키 올슈틴' 팀이다.
제천 출신인 김세연은 14일 한국시간 오전 7시쯤 폴란드에 도착해 본격 입단식을 갖고 폴란드 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스토커 밀란 키 올슈틴 팀은 폴란드 여자 축구 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김세연의 영입으로 중·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김세연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은 시야다. 좌우 윙포워드는 물론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수비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2005년생인 김세연은 163㎝로 유럽 여자 선수들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지만, 남다른 순발력과 탁월한 스피드, 골 반응 속도는 한국 여자 축구 선수 중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
오른발 공격수지만 왼발까지 활용한 슈팅력 등으로 이른바 '여자 박지성'으로 통한다는 게 지역 축구계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 대학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견인해 온 경쟁력 높은 자원이다.
제천 중앙초등학교 4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세연은 제천 FC를 거쳐 충주예성여중과 예성여고를 졸업한 뒤 대덕대로 옮겨 두각을 보였다.
2018 KFA 골든에이지 여자 U-13 영재센터에 선발된 김세연은 재작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발탁돼 국내 무대를 휩쓸었다.
김세연은 "유럽 무대에서 호성적을 끌어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여자 축구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연의 아버지인 김은호 씨(55·제천경찰서)는 "세연이의 유럽 무대 진출로 국내 여자축구의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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