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출마 선언 "준비된 설계자…행정수도 완성"

'징검다리' 3선 도전 "대법원·헌재 단계적 이전…외교단지 조성도"

출마선언하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이춘희 전 세종시장은 12일 "앞으로 4년은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이다. 준비된 설계자 이춘희가 행정수도 세종의 진화된 완성을 이루겠다"며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 세종시는 멈춰 있다.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세종시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징검다리 3선 도전에 나선 그는 "세종의 골격을 세우고 첫 삽을 뜬 도시계획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설계자의 책임감으로 세종의 100년 미래를 다시 그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남아 있는 외교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등 국가기관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외교단지와 미디어타운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통체계 혁신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 △세종을 충청권 중심축으로 성장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충을 통한 살맛나는 도시 건설 등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할 일이 산적한 행정수도 세종시는 실험의 대상일 수 없다"며 "확실한 비전과 공약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21회 행정고시(1977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돼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 초대 행복도시건설청(2006년), 건설교통부 1차관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3대 세종시장에 당선됐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최민호 현 시장에게 져 3선이 좌절됐다.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시장 외에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 김수현 더민주 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조상호 전 정무부시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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