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다, 환자 대피시켜라" 병원 폭발테러 메모 남긴 40대 검거(종합)

방화·테러 위협을 암시한 청주의 한 병원.(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방화·테러 위협을 암시한 청주의 한 병원.(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 한 병원에 폭발 테러 위험 암시글을 남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병원에 테러를 암시하는 메모를 작성한 혐의(공중 협박 등)로 A 씨(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청주시 청원구 한 여성병원 대기실 의자에 "FBI다. 테러 위험이 있으니 환자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둔 혐의를 받고 있다.

29일 오전 메모를 발견한 병원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율량동 자신의 집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해당 신고로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이날 병원에서 폭발물 수색을 벌이기도 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이전에도 허위 신고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병원을 방문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