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청주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장비 투입…실질적 착공

전날 법원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19일 오전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20여 명이 재활용선별센터 사업부지 진출입로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2025.11.19./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주민 반발로 장비 진입이 막혀 착공하지 못했던 충북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공사가 시작됐다. 사업 착공일 기준으로 49일 만이다.

18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굴착기 등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기반 공사를 시작했다.

앞서 전날 주민들이 청주법원에 냈던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른 조처다.

시공사 관계자는 "전날 주민들이 냈던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일과 시간에 장비를 투입하면 주민과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돼 새벽에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10월 31일 착공해 2027년 4월 27일 준공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이 미뤄졌다.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는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시설 용지에 6860㎡ 규모로 짓는다. 하루 처리량은 110톤이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