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평생교육원 '이도마루' 내년 1월 개원…"평생학습 플랫폼"

489억원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
문해교육 프로그램, 인문학 강연 등 본격 운영

기자회견하는 구연희 세종교육감 권한대행.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할 세종교육청 평생교육원이 내년 1월 2일 공식 개원한다.

세종교육청은 16일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교육원 '이도마루' 개원 일정과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도마루는 세종대왕의 이름 '이도'와 집채 안에 바닥을 뜻하는 '마루'의 합성어이다.

평생교육원은 489억 원을 들여 세종시 6-3생활권(산울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3645㎡ 규모로 조성됐다.

2022년 착공해 지난 5월 15일 준공한 뒤 인테리어 공사, 장서·기자재 구축, 시범 운영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1층은 400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어린이·청소년 공간, 2층은 탐구·창작 공간, 3층은 강의실과 실습실 등 교육 공간으로 구성됐다.

평생교육원은 '배움을 즐겁게, 마을을 힘차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비전 아래 지역 평생학습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먼저 청소년에서 노인까지 전 세대 디지털 문해 교육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연, 독서동아리 활동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종이책 3만 4000권, 전자책 1만 8000권 등 총 5만 2000권의 장서를 갖췄다.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된다. 학습동아리, 마을 교육 공동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사회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개원 기념 행사는 내년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개원 주간'으로 운영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특강에 나서고, 원데이 클래스, 작품 전시, 평생학습 박람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평생교육원 이도마루가 시민을 위한 모두의 학교, 기적의 배움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교육공동체, 관계 기관·단체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평생학습 허브이자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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