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전문화 혁신 프로젝트'로 디지털 기반 안전행정 선도

[2025 안전문화 실천 우수사례]⑧증평소방서
AI 활용 디지털 기반 안전교육·홍보 체계 구축

편집자주 ...안전의식을 높이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문화 기반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뉴스1 세종충북은 '2025 안전문화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 입상한 11개 사례를 차례로 소개하며 안전문화 생태계 구축의 토대가 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확산하는 데 힘을 보탠다.

충북 증평소방서가 만든 웹툰 소책자.(증평소방서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소방서(서장 손덕주)가 'AI로 만드는 안전문화 혁신' 프로젝트로 디지털 기반 안전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텍스트·인쇄물 중심의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안전교육·홍보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증평소방서는 이 프로젝트로 △AI 숏폼 영상 30편 제작(난방기기 화재예방, 산불예방, 수난사고 예방 등 계절 이슈 반영) △작품 '잠깐의 부주의 큰불 돼요!' 도정홍보 우수콘텐츠 선정 △AI 웹툰 31편 제작(소방관 사칭 예방, 배터리 화재 등 시의성 높은 주제) △'소방관 사칭 예방 웹툰' 확대간부회의 우수콘텐츠 발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충청북도 도정혁신 실행과제 2건에 선정돼 도 단위 정책에서도 확산 가능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증평소방서가 제작한 유튜브.(증평소방서 제공)/뉴스1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뚜렷하다.

증평소방서가 제작 송출한 AI 숏폼 영상은 봄철 화재예방 뮤직비디오, 차량용 소화기, 산불예방, 온열질환 등 계절별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제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눈)에 제공해 조회 수를 대폭 늘렸다. 기존 180회 정도에 머물던 유튜브 조회 수가 무려 2만 회 정도에 육박할 정도였다.

웹툰 31편은 증평군청 전광판·BIS(버스정보시스템) 를 통해 계속 송출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 속 안전의식 고취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웹툰 10여 편은 QR코드 소책자로 제작해 지역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포하는 등 생활 속에서 안전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증평소방서는 이들 AI영상과 웹툰 제작 전 과정을 외주 제작 없이 자체 수행해 연간 약 6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소방 안전 점검하는 손덕주 증평소방서장.(증평소방서 제공)/뉴스1

손덕주 증평소방서장은 "AI를 활용한 안전홍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군민이 실제로 행동을 바꾸도록 만드는 새로운 안전행정의 시작"이라며 "예산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혁신을 증평소방서가 먼저 보여주고 있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군민이 쉽게 이해하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콘텐츠를 계속해서 확대해 '군민이 체감하는 소방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