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괴산 구간 동서트레일 개통…보은군 68.2㎞는 언제?
일부 산주 토지 사용 미동의…지방도 옆 대체 노선 확정
실시설계 용역 완료…이달 착공 내년 12월 준공 목표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동서트레일 충북 보은군의 일부 구간 노선이 변경된다.
이 사업 구간 일부 산주들이 토지 사용을 거부해 대체 노선 전환이 불가피한 데 따른 조치다.
1일 보은군 등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하는 동서트레일은 충청권과 경북권의 주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횡단 장거리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부터 경북 울진 망향정까지 총 57개 구간 전체 거리 849㎞이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 경북 등 5개 시·도와 보은군을 포함한 21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서쪽 구간인 안면도 1~4구간은 이미 개통했다.
충북 구간도 속속 개통하고 있다. 괴산군은 사업비 5억 1000만 원을 들여 지난달 24일 연풍면 분지리, 주진리, 삼풍리, 행촌리, 적석리, 유하리, 갈금리를 잇는 19.2㎞ 구간을 개통했다.
앞서 청주시도 지난달 19일 상당구 문의면 소전리, 문덕리, 묘암리, 마동리에 이르는 총길이 16㎞ 구간 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착공 계획보다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보은군 동서트레일 구간은 회남면 법수리~보은읍 이평리~속리산면 상판리~산외면 대원리까지 68.2㎞다.
그러나 동서트레일 사업 구간에 포함된 보은읍 누청리(2㎞)와 회남면 법수리(4㎞) 구간 산주가 사유지 사용을 동의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실시설계 용역을 중단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결국 군은 사용 동의를 얻지 못한 구간은 인근 지방도 옆에 대체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완료한 동서트레일 실시설계 용역을 토대로 다음 달 초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부 사유지 구간 토지 사용 거부 문제로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이 다소 차질을 빚었지만, 처음 계획했던 내년 말까지 준공하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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