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성' 차량 충주호서 발견…시신은 아직 발견 안돼(종합2보)
"충주호에 차 버렸다" 취지 진술 확보한 듯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이 여성이 타고 사라졌던 차가 발견됐다.
충북경찰청은 50대 여성이 타고 있던 SUV를 충주호에서 인양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A 씨(54)는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진천군 진천읍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폭행치사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충주호에 차량을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에 공조를 요청했고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5분쯤 해당 차량을 인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50대 여성 B 씨의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B 씨와 차량이 진천군 옥성저수지 인근에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날 오후 3시 26분쯤부터 소방당국에 수중수색을 요청했으나 오후 5시쯤 해가 지면서 철수했다.
B 씨는 지난달 14일 퇴근 후 자신의 SUV를 몰고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 휴대전화는 같은 날 저녁 청주시 옥산면 야산과 진천군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직후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SUV 역시 다음 날 새벽 청주 외하동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A 씨가 실종 당일 자신의 사업장에서 퇴근 후 장시간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집중적으로 살펴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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