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실종 50대 여성, 당일 저녁 야산·저수지 오간 뒤 전원 꺼져

경찰, 전담팀 꾸려 광범위 수색…전 연인 B씨 행적도 조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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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실종 당일 야산과 저수지 일대를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비정상적 동선의 배경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퇴근한 뒤 자신의 SUV를 몰고 이동했다. 휴대전화 위치는 저녁 시간대 청주시 옥산면 야산과 진천군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확인된 뒤 전원이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SUV 역시 같은 시간대 야산과 저수지 주변을 오간 흔적이 남았고 이튿날 새벽 청주 외하동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지난 22일 형사기동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A 씨의 차량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헬기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 일대를 샅샅이 탐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전 연인이었던 B 씨가 실종 당일 자신의 사업장에서 퇴근 후 장시간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수많은 주변인 중 하나"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