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즐기는 청주…발길 닿는 명소마다 야간경관 '반짝'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는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무심천과 상당산성 등 지역 명소에 야간경관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심천 서문교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볼거리를 제공했고, 청남교 난간에는 LED 조명과 바닥조명을 설치했다.

모충교 일대에는 경관 조형물과 쉼터, 수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머물고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방서교와 청주대교에는 각각 조명을 결합한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설치해 밤에도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꾸몄다.

분평동 용평교 인근에는 야간에도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벚꽃경관을 만들었고, 장평교~수영교 구간에는 바닥 조명을 설치했다. 가경천 일대는 반딧불 조명과 산책로 경관조명을 추가했다.

청주시는 내년 흥덕대교까지 야간경관 이미지를 확장해 무심천 전역을 '빛의 수변 라인'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상당산성 성벽과 남문, 동장대, 산책로 등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산성의 웅장한 윤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암산 둘레길 4.2㎞ 구간에는 은은하게 밝히는 라인 조명, 레이저 조명을 도입해 감성 산책로로 꾸몄다.

명암유원지를 따라 만든 1070m 데크길에는 다양한 조명을 배치해 물결과 나무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산책로로 만들었다.

초정행궁 주변 길과 정원·시설물에도 경관조명을 도입했고, 초정치유마을에는 건물·보행로·수목 조명 등을 설치했다.

청주시는 야간경관 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고속도로 진입부(서오창 IC)와 청주공항 진입로(공항사거리)에도 도시 이미지를 반영한 야간 경관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휴게공간 조성, 보행 환경 개선, 상징 조형물 설치, 특화 경관 도입 등의 공사를 내년 상반기 시작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앙공원 인생샷 포토존, 고인쇄박물관 일원 직지문화특구 경관 사업, 문암생태공원도 빛의 정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는 밤에도 곳곳이 빛나는 도시로 달라지고 있다"며 "생활권과 문화권에 야간경관을 촘촘히 확장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