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충북 부동산 불패지역 '청주'…공직자 보유 현황 보니
도시재생 혁신지구 인근 등 아파트·상가·빌딩 등 다수
도내 기초의원뿐 아니라 타지역 공직자 이름도 '눈에 띄네'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지방 도시는 부동산 투자 가치를 크게 인정받지 못하지만, 개발 호재가 많은 청주는 충북에서만큼은 나름대로 불패 지역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청주 어느 곳에 공직자들의 부동산 소유가 많을까.
17일 고위 공직자들의 자산 내역을 종합해 보여주는 웹사이트 '리얼시그널'에 올라온 청주 지역 부동산 보유 현황을 분석해 보니 충북지역뿐 아니라 타지역 공직자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청주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 실장의 배우자는 청주 흥덕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복합개발이 이뤄지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현재 모친이 거주한다고 지난 재산공개 때 신고했다.
박재주 충북도의원은 서원구 성화초등학교 주변 일원에 본인과 장남 명의로 상가, 빌딩 4채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용 도의원은 주택·상가 복합건물 1채를, 이동우 도의원은 동식물 관련 시설과 공장 각각 1채를, 김영근 청주시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상가 각각 1채를, 홍성각 청주시의원은 상가 2채를, 홍순철 청주시의원은 교육연구·복지시설 1채를 소유하고 있다.
흥덕구 강서사거리 인근에는 박봉순 충북도의원이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을, 남성현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을, 김현기 청주시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땅과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은숙 청주시의원도 해당 지역에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이 있다.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청주분기점 주변에 강선영 경기 의정부시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단독주택을, 박주형 경북 상주시의원은 장남 명의의 근린생활시설을, 박근영 청주시의원은 본인 명의의 동·식물 관련 시설을,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주택·상가 복합건물을 가지고 있다.
흥덕구 봉명1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에는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이 주택·상가 복합건물을, 남연심 청주시의원은 주택·상가 복합건물과 장녀 명의의 아파트 분양권을, 신송규 괴산군의원도 주택·상가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청원구 율량·사천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김현문 충북도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박봉규 청주시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빌딩을, 이금선 증평군의원은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리얼시그널에서는 고위공직자가 보유한 증권과 암호화폐(코인) 등 금융 자산도 분석했다.
임병렬 청주지법 부장판사는 배우자가 비트코인 8.02개, 본인이 4.88개를 신고했다. 김기동 청주시의원은 2.55개를, 안지윤 충북도의원은 0.222개를 가지고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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