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예산 7조6703억 편성…도정 비전 완성 중점
올해보다 5020억원↑,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취약계층 지원·미래 첨단산업 육성 등 지원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2026년도 예산안을 7조 6703억 원으로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7조 1683억 원보다 5020억 원(7.0%)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6조 8820억 원, 특별회계는 7883억 원이다.
지방세 수입은 1조 9367억 원으로 반영했고, 세외 수입 758억 원, 보조금은 3조 6410억 원으로 편성했다. 3년 연속 지방채(1600억 원)도 발행한다.
도는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지방소비세 감소로 세수 여건이 녹록지 않을 전망에도 민선 8기 공약과 주요 현안 사업 마무리와 도민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 사업 내용을 보면 취약계층 지원과 일하는 복지 실현에 2조 8614억 원을 편성했다.
일하는 밥퍼와 충북형 도시근로자, 청년 인턴 등 충북형 틈새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의료취약지역 이동 진료 서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첨단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2029억 원을 쓴다. 소상공인 육성 자금 이차보전 지원금을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공지능·디지털·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혁신 구현을 위해 사용한다.
문화예술복합시설 조성과 그림책 정원 1937 운영, 도립파크골프장 운영 등 충북 관광객 5천만 시대 실현을 위해 활용할 예산은 2065억 원이다.
활기찬 농촌 조성과 생태환경 보전에는 1조 2790억 원을 편성했다.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과 수소·전기 자동차 구매 지원, 탄소 중립 그린도시 조성에 활용한다.
청주공항 정기·부정기 국제노선 운항 지원금과 침수 우려 하상도로 자동 차단 시설 설치, 지방도 확장·포장 등 안전 정책과 지역 균형발전 강화를 위해 9892억 원을 반영했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자주재원 증가율은 미미하고 의무 지출 지속 증가로 재정이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경제 강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의 변화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예산안은 430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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