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충북 작년 18건 발생…'하교 시간' 집중

전국서 등교시간 사고 46건, 하교시간 땐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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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는 하교 시간대에 집중되고 저학년의 부상·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도 지난해 18건의 어린이보호구역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이 20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사고는 오전 8~10시 등교 시간(46건)보다 오후 2~4시 하교 시간(100건)에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 358건 중 절반 이상(60.6%)은 도로를 건너다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만 7~9세 저학년이 전체 사망자의 83.3%, 부상자의 59.2%를 차지했다.

사고는 주로 학원 이동이나 놀이 활동 등 보호자 동행이 어려운 하교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에서도 지난해 18건(전국 대비 3.4%)의 어린이보호구역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김대식 의원은 "최근 유괴·실종 등 어린이 대상 범죄 우려가 커지는 만큼 '안전한 귀가' 전반을 제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