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 '대박' 사흘간 31만명 몰려…작년비 35%↑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 효과
최민호 시장 "한글문화도시 정체성 성과"

세종한글축제에 대해 브리핑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지난 9∼11일 연 세종한글축제에 3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20만 1300여 명, 지난해 20만 4400여 명에 비해 34~35% 급증한 수치다.

시는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뒤 무료 공연 유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한 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개최한 세종축제에 '한글'을 더해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한글 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한글·과학놀이터, 한글 담장 체험 등 다양한 한글 콘텐츠가 추가됐다.

아울러 축제 주제를 '세종, 한글을 품다'로 정해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정체성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KBS 전국 노래자랑과 한글런 행사 등 풍부한 즐길거리도 축제 성공에 한몫을 했다.

다만 많은 방문객에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 네바퀴식당(푸드트럭) 등 편의시설 부족, 협소한 주차 공간, 개막 축사 등으로 인한 행사 지연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최민호 시장은 "그동안 도시의 문화경쟁력을 높이고,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축제를 분석해 내년에는 좀 더 완성도 높은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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