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감찰반,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 입찰 논란 전수 조사

복무감찰담당관, 축제·행사·물놀이장 확인

청주시 임시청사/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행정안전부가 충북 청주시의 각종 축제·행사, 시설 위탁 운영 입찰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안부 복무감찰담당관 감찰반이 도내 시군 공무원을 상대로 공직기강 확립, 기강해이 방지 감찰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주시 공무원과 행사 대행사, 심사위원 간 결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축제·행사·물놀이장 대행 운영 입찰 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박승찬 시의원은 임시회(96회)에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과 관련해 공무원·업체·시장 측근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범죄에 가까운 구조적 비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업체 대표가 시에서 발주한 축제, 물놀이장 대행 사업을 대거 수주했다고도 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시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A 업체 대표가 물놀이장 3곳을 수주했고, 공동수급·하도급 금지 규정에도 편법을 동원해 다른 업체에서 수주한 물놀이장을 대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경찰청도 청주시 축제 대행 용역 관련 의혹에 대해 입찰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위해 다음 주 의혹을 제기한 박승찬 시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