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 감금·폭행' 청주 목사 사건 재조사 착수
올해 2월 송치…지난달 검찰 보완 수사 요청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경찰이 지난해 중증 장애인을 감금·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충북 청주 한 교회 목사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고 재조사에 착수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청주 한 교회 목사 A 씨(6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돈을 관리해 주겠다고 속여 B 씨의 월급통장을 직접 관리하고 배우자 명의로 적금을 드는 등 1억 9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해 2월 접수하고 올해 2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달 22일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A 씨는 자신의 교회에서 생활하는 뇌병변 장애인 C 씨를 때리고 기초생활수급비와 간병 급여 등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해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보완 수사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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