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가족·시민단체 "추모조형물 예산 삭감 무책임한 결정"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 규탄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전날 추모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은 유가족의 뜻을 짓밟고 참사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오송참사는 14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사회적 참사로 기억과 추모는 정치적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조형물 설치 계획은 충북도가 유가족과 협의해 도청사 연못 정원으로 설치 위치까지 합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삭감 결정을 내리는 동안 충북도는 어떤 해명이나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마치 예산 삭감을 방관한 듯한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모조형물 예산 복원 △유가족·피해자에 대한 사과 △추모사업 적극 추진 등을 요구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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