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일 세종시의원 "장사시설 포화…자연장 도입해야"
5분 자유발언 "은하수공원 봉안시설 2032년 포화"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 장사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연장과 산분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신일 의원(한솔·장군)은 8일 "세종시 장사시설인 은하수공원의 전체 봉안시설은 2032년쯤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목장·잔디장·산분장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1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앞으로 7년 남짓한 기간 안에 세종시는 장사시설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추모관 활성화를 통해 봉안시설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며 "이는 봉안당 포화 시점을 늦추고, 시민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향후 증설 계획의 부담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밝힌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종 시민의 자연장 선호도는 52.5%로, 전국 평균 41.6%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산분장 역시 20.8%가 선호하고, 제도화 추진에 58.5%가 동의했다.
은하수공원 단계적 시설 확충도 주문했다.
안 의원은 "현재 은하수공원은 화장로 10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로 내구연한인 15년이 도래한다"며 "따라서 순차적인 교체와 보강을 위한 연차별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산울리에 있는 은하수공원(36만㎡)은 화장장(10기)·장례식장·봉안당·관리동·홍보관과 잔디장·수목장·화초장·야외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된 시설로, 2010년 1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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