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위배"…세종시장, 총리에게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재검토 건의

"정부 논리대로라면 중앙부처 관련 공공기관 모두 세종에 와야"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를 건의했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전날 세종정부청사 총리 집무실을 방문해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한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 역점 사업인 한글·한글문화 진흥·세계화와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도 건의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임기 내 완공 및 완전 이전, 수도권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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