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음주운전 교통사고 강남보다 많다…최근 5년간 1590건

수원 1705건에 이어 전국 2위…사망자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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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최근 5년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만 1279건으로 1004명이 숨지고 11만 3715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청주는 1590건으로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수원(170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천안(1489건), 서울 강남(1480건), 고양(1407건) 순으로 집계됐다.

청주의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사망자 전주(26명), 창원(25명), 고양(21명), 서산(18명), 제주·포천(각 17명) 순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특정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청은 다발 지역을 집중 분석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